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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실화 드라마 <베이비 레인디어> 리뷰 결말 줄거리 출연진 드라마

by 빛나는일반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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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이비 레인디어> 소개

- 2024년 4월 11일 오픈

- 장르 : 전기, 스릴러, 드라마

- 넷플릭스 오리지널

- 영국

- 7부작

 

베이비 레인디어

 

2024년 4월 11일 넷플릭스로 오픈된 <베이비 레인디어>는 한국어로 번역하면 아기순록으로, 극 중 주인공을 스토킹하는 여자가 그를 부르는 애칭(?)입니다. 주인공 도니 역을 맡은 배우 및 연출가 리처드개드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로, 리처드개드의 1인 연극 <베이비 레인디어>가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호평받으면서 드라마화 된 것입니다.

 

처음 이 드라마를 켜면 접하는 충격적인 시작으로 이게 정말 실화인가 믿기 힘든데, 보다보면 점점 주인공의 감정에 함께 빠져들면서 깊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드라마였습니다. 외국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은만큼 아직 한국에서는 크게 순위권에 들지 못하고 있지만, 꽤나 반응이 좋은 드라마입니다.

 

코미디언을 꿈꾸던 한 배우가 성폭행을 당한 후, 이를 심리적으로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랜기간 스토킹을 당하면서 낮아진 자존감과 자기혐오를 깨닫고 이를 극복해가는 모든 과정이 담겨있는데, 드라마 내에 나오는 모든 내래이션 속 감정은 모두 본인의 실제 경험이며, 아직도 사람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는 PTSD를 겪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공식 예고편

 

 

 

2. <베이비 레인디어> 줄거리 및 출연진


코미디언을 꿈꾸는 주인공 도니 던은 한 바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마사라는 여성 고객을 만나게 되는데, 차 한잔 마실 돈이 없는 마사를 보고 연민을 느낀 도니가 베푼 친절을 시작으로 마사는 도니에게 광적인 집착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마사가 보여주는 집착으로 인해 도니는 본인이 그동안 어떤 사건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가지고 왔던 낮은 자존감과 자기혐오를 깨닫기 시작합니다. 매 에피소드는  그의 삶에 계속해서 광적으로 개입하는 마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도니는 결국 자신의 과거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며 강력한 감정적 반응을 일으키고, 결국 마사를 법적으로 기소합니다. 

 

이 드라마 내용의 실제 주인공인 리처드 개드가 주인공 도니 던의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면서, 극의 몰입도가 더욱 높아진 듯 합니다. 마사 역을 맡은 제시카 거닝 또한, 스토킹을 하는 역할을 소름돋게 열연해주었다보니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 더욱 믿어지게끔 합니다. 영국 지방 사투리 및 억양을 연기하는 것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실제로 리처드 개드는 스토킹을 당할 때 4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41,000개의 메일, 350시간의 음성편지, 744개의 트윗, 106페이지의 편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1989년 스코트랜드 출생인 리처드 개드는 영국 최고의 예술축제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직접 만든 공연으로 상을 수상하기도 하고, 코미디언 및 배우로서도 꽤나 이름을 알린 유능한 엔터네이너입니다. 그의 수준높은 연기를 보는 것도 재미 요소 중 하나입니다.

 

리처드 개드가 스토커 마사 역할을 맡은 제시카 거닝을 직접 캐스팅했다는 비하인드 이야기도 인터뷰 영상들을 찾다보니 나오네요. 본 시리즈를 모두 보고난 후에 주인공들의 다양한 인터뷰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아무래도 실화 기반이다보니, 더욱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3. <베이비 레인디어> 평가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IMDB) 평점 기준 10점 만점에 8.2점으로 꽤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메타크리틱이나 로튼토마토 등 다른 평가 사이트에서는 아직 평가가 진행 중이지만 전반적으로 8점대를 유지하고 있어, 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은 확실합니다.

 

세상 밖으로 꺼내기 어려웠을 개인적인 이야기를 연극 및 드라마로 내놓으면서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들에게 그리고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큰 공감을 불러오게 되는 듯 합니다. 꼭 이렇게 극단적인 경험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인생에서 자기혐오나 자존감이 낮아질 법한 환경에 처해본 이들에게는 큰 울림을 주는 드라마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 드라마는 성폭력 및 스토킹 피해 경험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깊은 영향과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탐구합니다. 또한, 관객에게 스토킹이라는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강렬한 감정적 체험을 제공합니다. 

 

조금 어둡고 다크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보다보면 예기치 못한 포인트에서 주인공의 심리 상태에 공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나를 되돌아보게하기도 하는 울림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한번 시청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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